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곳곳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그곳에서 근무하는 주재원과 해외 주재원 생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미시간에서 법인 주재원으로 근무 중인 현직자들에게 그들의 직무 생활에 대해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Q. 본인의 전공과 맡고 계신 직무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제조 역량강화 양재철 팀장)
저는 전자 공학과를 전공했고,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을 바탕으로 최적의 레이아웃, 최적의 물류, 최적의 설비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북미 건설팀 차현준 사원)
저는 기계 공학과 건설 플랜트 공학을 전공했고, 북미 건설팀에서 기계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MI 법인 뒷편에 지어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단독 공장인 MI 2공장을 건설 중인데,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계 공조 시스템이나 소방 또는 생산 장비에 필요한 유틸리티 같은 것들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 건설사와 설계사 그리고 CM사를 관리하는 발주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Pack QA 장기정 팀장)
저는 전기전자 공학을 전공했고, 현재 배터리팩 완성품에 대한 품질 보존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주재원으로 근무하려면 영어를 잘 해야 하나요?
(Pack QA 장기정 팀장)
영어 구사력이 높으면 업무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라면 업무 수행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미 건설팀 차현준 사원)
저도 주재원으로서 편리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이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영어 구사력을 소유하신 분들은 이 곳 현지인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가 더 쉽겠죠.
Q. 주재원 근무에 혜택이나 지원이 있나요?
(북미 건설팀 차현준 사원)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미국 의료보험 혜택이 좋았습니다. 높은 등급의 의료보험이라서 치과나 안과에서도 진료비나 시술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조 역량강화 양재철 팀장)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렌트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해 줬습니다. 그 외에도, 차량 렌트와 자녀 교육비 등도 지원받았습니다.
(Pack QA 장기정 팀장)
저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타 문화권에서 생활을 해보고 현지인들과도 함께 일해보고 싶었는데요. 이런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 좋은 혜택으로 느껴졌습니다.
Q. 한국 본사와 회의를 자주 하나요?
(Pack QA 장기정 팀장)
자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 차이가 있다 보니, 아침 7시 또는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에 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주재원의 역할이 현지인 직원들의 어드바이저이자 매니저이고, 한국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이른 시간이나 다소 늦은 시간에 회의가 진행되더라도 어느 정도 감수하고 있습니다.
(제조 역량강화 양재철 팀장)
이른 아침이나 또는 늦게 회의가 진행되더라도, 탄력 근무를 할 수 있어서 참여한 시간만큼 원하는 날에 근무 시간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회의를 참여하고 있고 만족도 역시 높은 것 같습니다.
(북미 건설팀 차현준 사원)
저희는 자체적으로 의미 없는 회의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상황이면 화상회의를 하고 일반적으로는 이메일을 통해서 협의를 하도록 독려했는데요. 확실히 미팅이 줄어들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한국에서 일할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Pack QA 장기정 팀장)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도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업무 Due-date를 정할 때, 어느 정도 타이트한 스케줄을 잡고 진행하는데요. 미국은 한 업무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데 있어서 목표 달성을 위한 토론과 회의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어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꼼꼼하게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조 역량강화 양재철 팀장)
이곳은 토론 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상사와도 친구처럼 수평적인 관계로 토론이 진행되면서, 직급에 상관없이 좋은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이디어도 더 많이 나오는 것 같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또한, 실행된 아이디어에 대한 포상 문화 역시 발달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 제공자나 실행을 잘 한 직원에게 소액이더라도, 많은 장려를 하고 있습니다.
(미시간 법인 주재원의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