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엔솔인(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에게만 허락된 스카이라운지, ‘엔트럴파크’. 서울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MZ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스란히 녹여낸 엔트럴파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권영수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임직원”이라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회사의 가장 높은 층을 오로지 임직원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리뉴얼한 것도 그 때문이죠.
공간을 기획하고 오픈하기까지 쏟은 시간은 무려 1,525시간. 고민과 노력이 깃든 만큼 엔트럴파크 곳곳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업무지원팀 담당자들을 만나 과할수록 흥미로운 엔트럴파크 TMI를 들어보았습니다.
Q. 업무지원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업무지원팀 조영광 님)
업무지원팀은 임직원의 편의를 위해 물리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공간을 기획하고 구성하고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63층 공간 리뉴얼을 총괄했습니다.
Q. 63층을 리뉴얼한 이유가 궁금해요.
(업무지원팀 조영광 님)
원래 63층은 고객이나 외부인을 위한 소통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권영수 부회장님이 부임하면서 회사에서 가장 뷰가 좋은 층은 구성원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우리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인 만큼 임직원이 에너지를 얻고, 심신을 단련하며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해 리뉴얼했습니다.
Q. 공간을 재구성한 기준이 있나요?
(업무지원팀 노진숙 님)
리뉴얼의 물꼬를 튼 것은 부회장님이지만, 이 공간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것은 임직원입니다. 임직원을 위한 공간인 만큼 그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했죠. 어떤 시설을 원하는지 MZ세대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에 설문조사를 했고, 그들의 의견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힐링, 커뮤니케이션, 게임, 라운지 등의 키워드를 뽑고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죠. 진짜 임직원이 필요한 것을 고민하는 게 저희 팀의 역할이다 보니 늘 임직원과 소통하며 일을 진행합니다. ‘엔트럴파크’라는 명칭도 사내공고를 통해 결정된 거고요.
Q. 엔트럴파크의 주요 공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업무지원팀 조영광 님)
엔트럴파크는 ‘임직원의 힐링’을 목표로 크게 커뮤니케이션 존, 힐링 존, 액티비티 존, 라운지 존 이렇게 4가지로 나뉩니다.
“소통과 화합의 공간 커뮤니케이션 존”
커뮤니케이션 존은 소통과 화합의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사내 행사나 외부 강사의 강연 등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나눌 예정입니다. 참석자 수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좌석을 계단식으로 디자인했어요. 맞은편에는 소통과 화합을 형상화한 조형물들로 전시했습니다. 요소 하나하나 의미 없는 것이 없을 만큼 스토리텔링이 가득하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가든 라운지와 힐링 포레스트를 기획했습니다. 휴게 공간인 힐링포레스트는 분재, 드라이 모스 등의 식재를 활용하고, 자연 채광을 실내로 충분히 끌어들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연을 즐길 수 있어요. 한강뷰를 보며 캠핑하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불멍’을 즐길 수 있답니다. 직장에서 일하고 회복하고 충전하는 시설까지 구축해놓은 거죠. 혹여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있다면 집으로 가져가지 않을 수 있도록요.
“심신을 돌보는 힐링 존”
힐링 존은 심신을 돌보는 공간입니다. 요가,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피난처라는 뜻을 가진 만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수면할 수 있는 케렌시아를 만들어 불안과 고단함을 지울 수 있습니다. 시설은 물론 전문 강사의 수준도 자랑할 수 있어요.
“에너지를 채우는 액티비티 존”
액티비티 존은 스트레스를 비우고 에너지를 채우는 공간입니다. 완벽한 방음 시설을 갖춘 스크린 골프부터 오락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인형 뽑기, 펌프,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게임까지 MZ 세대가 원하는 모든 것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는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어 원한다면 언제든지 이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라운지 존”
라운지 존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교류하는 ‘밍글링’을 위한 공간입니다. 서로를 잘 알아가는 기회의 장으로 가족이나 VIP 손님을 초대해 시간을 보내거나 동료들과 한강뷰를 바라보며 회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엔트럴파크의 모든 공간은 ESG 경영 철학을 반영하여 ‘환경’에 초점을 맞춰 리뉴얼했습니다.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고목을 재활용해 자원을 아끼는 데 일조했죠.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용기도 모두 친환경 소재를 선택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또한 장애인을 고용해 그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Q. 라운지부터 게임시설까지 한 층을 전부 임직원의 휴식을 위해 사용한다는 게 파격적이에요.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나요?
(업무지원팀 노진숙 님)
‘인사이트’, ‘아이디어’는 책상 앞에서 얻어지지 않잖아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려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풀면서 환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 개개인이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에너지를 채우면서 혁신적 아이디어의 단초를 얻는다면 회사의 잠재력 또한 커지는 거죠. 결국 임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Q. 공간을 오픈한 후에 임직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어디인가요?
(업무지원팀 노진숙 님)
LG 계열사 중에서 연령대가 가장 낮은 회사인 만큼 액티비티 존이 가장 인기입니다. 스크린 골프는 좌우 타석을 모두 마련했고,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그리고 인형 뽑기, 농구, 다트가 상시 대기 중이죠. 게다가 무료이고요. 이곳들은 외부의 스크린골프장이나 게임방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늘 사람이 붐빕니다. 특히 3~4시에 액티비티 존을 찾는 사람이 많으니 기다리는 게 싫은 분들은 이 시간대를 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액티비티 존 외에 힐링 존의 마사지실도 늘 예약이 꽉 찰 만큼 이용률이 높습니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느끼는 곳은 어디인가요?
(업무지원팀 조영광 님)
라운지 존이요. 매직아워에 찾으면 이곳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 전후에는 햇빛이 한강에 비쳐 잔물결이 반짝이고, 일몰 시각이 가까워지면 한강이 유유자적 흐르는 모습에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저희가 63층을 리뉴얼하면서 수많은 IT 회사들에 다녀보고, 검색도 열심히 했어요. 다른 회사의 좋은 것들을 최대한 우리 스타일로 반영하려 애쓰면서 그들에게 없는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죠. 저는 라운지 존이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파크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층빌딩인데, 이런 뷰를 임직원에게 양보한 회사는 찾기 어렵거든요.
(업무지원팀 노진숙 님)
저는 63층에 애정이 너무 많아서 한 곳만 고르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임직원들이 엔트럴파크를 이용할 때마다 직장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커질 거라고 확신해요.
Q. 기획한 입장에서 엔트럴파크를 알차게 이용하는 꿀팁이 있다면요?
(업무지원팀 조영광 님)
처음 이곳에 왔다면 원형 트랙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길 권합니다. 이 트랙은 이곳의 모든 편의 시설을 연결하는데요. 한 바퀴 돌면서 마음이 이끄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면 누구나 에너지와 즐거움을 얻게 될 겁니다.
(업무지원팀 노진숙 님)
공간마다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예를 들어, 커렌시아 수면실에서는 일등석 시트처럼 각도 조절이 가능하면서 편안한 가구를 선택하고 암막 커튼으로 빛을 차단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요가실에서는 ‘일렉트로보이스’의 최고급 음향 시스템을 갖춰 눈을 감으면 단숨에 발리나 인도가 될 수 있도록 했죠. 공간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가구도 놓여 있으니 각각의 공간에서 이런 부분들을 찾으며 밀도 있게 누리시길 바라요.
Q. 엔트럴파크가 임직원에게 어떤 공간이길 바라나요?
(업무지원팀 노진숙 님)
팬데믹을 겪으면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졌죠. 오피스 환경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오피스는 기업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고, 임직원에게 깊은 애정과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엔트럴파크는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장소라고 생각해요. 임직원이 공간에서 채운 에너지를 동력으로 더 나은 커리어를 향해 힘껏 나아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리뉴얼을 마치긴 했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피드백을 받아 공간을 계속 수정 보완해 나가고, 프로그램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니 꾸준히 관심 가져 주세요.
(업무지원팀 조영광 님)
한마디로 ‘플러스(full-us)’가 되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이곳에서 ‘무엇이든 언제든 어떻게든, 시간과 경험을 더한 만큼 일상이 풍부해지길’ 바랍니다. 방전되기 직전이라면 지금 바로 63층으로 달려가 ‘완충’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