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배터리에 대한 궁금증 – 전기차의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배터리 충전은 필수입니다. 전기차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한다는 것이 아직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지실 텐데요. 이번 시간에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방식의 종류와 원리, 그 특징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방식은 충전 속도에 따라 크게 ‘급속 충전’‘완속 충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은 주로 공공 기관 및 공용 시설이나, 대규모 상업 시설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완속 충전’ 시설은 보통 아파트나 공용 주택 등 주거 공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Q. 급속 충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급속 충전은 직류(DC)* 전력을 충전기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직접 공급하여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급속 충전기의 공급 용량은 50kW 이상으로, 짧은 시간 안에 고용량 에너지를 직접 전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급속 충전은 배터리 보호를 위해 보통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지원되며 80% 충전 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직류(Direct Current, DC):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흐르는 전류

Q. 완속 충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완속 충전은 충전기에서 먼저 교류(AC)* 전력을 공급하면, OBC* 장치를 통해 전류를 직류(DC)로 변환하여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전류를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급속 충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전 속도가 느린 특징이 있습니다. 공급 용량 단위는 3~7kW로, 충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0% 완충까지 약 5~12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교류(Alternating Current, AC):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기적으로 크기와 방향이 변하는 전류

*OBC(On Board Charger):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을 위해 외부 AC 전원을 DC 전원으로 변환시키는 장치

Q. 충전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급속 충전은 충전 시간이 짧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치게 잦은 급속 충전 이용은 배터리의 내부 전극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까지 낮아질 수 있죠.

따라서, 배터리를 보호하고 성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충전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 충전 시 충전 목표량을 미리 설정하고, 충전 환경에 따라서 급속 충전 방식과 완속 충전 방식을 번갈아 사용하는 균형 있는 충전 습관을 길러주세요.

Q. 전기차 충전 시장의 전망은 어떤가요?

한편,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충전 시장도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시장이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약 9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충전 시설 구축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전기차 사용자들을 위해 충전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기차 배터리의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의 원리와 차이점을 알아보았는데요. 충전 방식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주의점도 함께 체크했으니 이제 크게 고민할 필요 없겠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와 함께 더 많은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