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권영수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LG에너지솔루션의 ‘마더팩토리*’로 만들어 가겠다는 사내 메시지를 오창 구성원에게 전했습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사무기술직부터 생산기술직까지 5,700여 명의 엔솔인(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핵심 사업장입니다. 글로벌 배터리 생산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기에,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오창 엔솔인들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휴식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업무지원팀, 즐거운직장팀 담당자를 만나 오창 엔트럴파크를 구석구석 둘러봤습니다.
*마더팩토리 :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공장으로 고품질 제품을 연구·개발하여 부가 가치를 높이는 공정이 주로 이루어지는 공장을 의미.
Q. LG에너지솔루션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즐거운직장팀 이지훈 님)
오창 즐거운직장팀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저는 복합휴게 문화 공간인 엔트럴파크를 기획⋅조성하여 엔솔인을 위한 이벤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업무지원팀 서병린 님)
오창 업무지원팀은 임직원들의 쾌적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공통 Infra를 개선하여 임직원들의 복지 및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통 Infra 중 엔트럴파크I, II 공사를 완료하였고, 오창 에너지플랜트 복지동 신축 공사와 에너지플랜트2 엔트럴파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Q. 오창 에너지플랜트에도 엔트럴파크가 만들어졌어요. 여의도 파크원 63층과는 다른 오창 엔트럴파크만의 특징이 있나요?
(업무지원팀 서병린 님)
오창 엔트럴파크는 2개 동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2022년 10월, 엔트럴파크 II를 먼저 선보였고 그해 12월에 엔트럴파크 I이 완공되었습니다. 엔트럴파크 위치에 따라 직원들끼리 부르는 이름도 다른데요. 본관동에 있는 엔트럴파크 I은 ‘본트럴파크’, 소형 3동의 엔트럴파크 II는 ‘삼트럴파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Q. 먼저 엔트럴파크 I의 주요 공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즐거운직장팀 이지훈 님)
엔트럴파크 I은 본관동 1층과 2층을 계단으로 연결한 복층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커뮤니티를 위한 다목적 공간인 ‘엔솔 스퀘어’, 카페/푸드트럭 등 먹거리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엔솔 라운지’, 명상/요가/필라테스 등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우다’, 다양한 오락시설을 갖춘 ‘플레이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오창 엔솔인을 위한 다목적 홀, 엔솔 스퀘어”
1층 엔솔 스퀘어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포토존이 눈에 띕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마스코트인 ‘엔솔이’ 피규어가 있고, 그 뒤로 에너지플랜트를 연상케 하는 각종 생산요소,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팩토리 등의 파츠가 연결된 구조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른쪽 벽에 붙어 있는 태그에 사원증을 태깅하면 잠시나마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오창 엔솔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촬영 스폿으로 꼽히죠.
포토존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탁 트인 광장 형태의 메인 홀이 나옵니다.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아늑한 빈 백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거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아요. 특히 이곳은 가족 초청행사, 원데이 클래스, 문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도 쓰이고, 최근에는 센터/부문 타운홀 미팅과 같은 간담회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든든히 채우며 가볍게 비우는 공간, 엔솔 라운지”
엔솔 스퀘어 벽면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엔솔 라운지 공간이 펼쳐집니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를 포함한 각종 음료를 판매하고 있고, 푸드 트럭과 스낵 박스에서는 샐러드, 간단한 식사류부터 프라이드 치킨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요.
라운지 곳곳에 크고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기 때문에 통유리 창가에 앉아 야외 잔디 공원을 내려다보거나 공간 곳곳에 비치된 책을 읽으며 잠시 머리를 식히기에도 좋습니다.
라운지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힐링 공간 ‘비우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 명상, 요가, 필라테스 등 전문 강사와 함께 심신을 다스릴 수 있는 여러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요.
“즐길 거리 가득한 플레이 라운지”
플레이 라운지는 다트와 고전 오락실 게임, 인생네컷, 코인 노래방까지 다양한 놀이 시설을 모아 놓은 복합 오락 공간입니다. 업무 스트레스를 기분 좋게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플레이 라운지 입구에는 엔솔이 굿즈 전용 팝업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엔솔이 캐릭터로 만든 텀블러, 노트, 우산, 담요, 의류 등 다양한 굿즈를 전시해 두었습니다.
“야외 잔디 공원 속 7개의 휴브(休-ube)”
본관 앞 잔디 공원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퍼걸러(pergola)* ‘휴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조형미를 고려해 즐거운직장팀이 직접 디자인한 휴브는 한자어 ‘쉴 휴(休)’와 영어 ‘CUBE’의 합성어입니다.
낮에는 편안한 휴게 공간이지만, 야간에 LED 조명이 켜지면 휴식 공간이자 아름다운 조형물로도 변합니다. 휴게시간 또는 식사시간 후 동료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죠. 화창한 날에는 임직원들이 소풍을 나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휴브에서 점심 도시락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퍼걸러(pergola) : 공원 등 옥외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설치된 기둥과 보로 이루어지는 구조물
Q. 엔트럴파크 I은 전체적으로 숲속 같은 느낌이에요. ‘숲’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즐거운직장팀 이지훈 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여러 개의 공장이 모여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요. ‘공장’이라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임직원들이 휴식을 통해 생활의 여유를 찾고, 일터 안에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유익한 공간을 조성하려 했죠. 많은 고민 끝에 ‘숲’을 모티브로 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설계했습니다.
Q. 엔트럴파크 II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업무지원팀 서병린 님)
엔트럴파크 II는 엔트럴파크 I의 미니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5개 생산동 중 가운데인 소형전지 3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든 생산동이 브리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오고 갈 수 있어요. 소형전지 3동 3층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양한 식음료를 즐기며 쉴 수 있는 엔솔 라운지 공간이 나옵니다.
(즐거운직장팀 이지훈 님)
엔트럴파크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365일 가동되는 오창 에너지플랜트의 특성에 맞춰 야간 근무자들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 공간 ‘채움’을 라운지 한 편에 만들었어요. 간편식과 스낵, 음료 등을 뽑아먹을 수 있는 무인 자판기와 커피 머신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플레이 라운지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거나 케렌시아의 안마의자에서 조용히 피로를 풀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기존 야외 공간을 테라스 형태로 새롭게 단장한 힐링 가든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Q. 공간을 기획하고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업무지원팀 서병린 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도 엔트럴파크를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궁금증과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설마 공장에 파크원 같은 휴게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는 분들도 많았어요. 공사 현장에 찾아와 지켜보시기도 했고, 밤 낮 없이 문의전화가 걸려 왔어요.
그리고 기존 공간을 재구성하다 보니 근무시간에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아무래도 공사 소음이 방해가 되었을 텐데요. 임직원 여러분들의 배려와 이해로 목표 기간 안에 공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Q.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창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즐거운직장팀 이지훈 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제조사이트로 생산기술직과 사무기술직이 함께 근무하며, 모두가 시간 제약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우선, 현장 교대 근무 인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심야근무 응원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또 고객사 미팅 등의 이유로 팀원들이 한곳에 모이기 쉽지 않은 근무 환경을 고려해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도시락 이벤트 ‘한끼합시다’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인근 호수 공원에서 진행했던 ‘봄·가을 소풍 이벤트’는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행사였는데요. 소풍 이벤트 당일, 가족들과 함께 활짝 웃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보람차고 기분 좋았습니다.
전사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프로그램은 역시 ‘토요일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토토가)’인데요. 격주 토요일마다 임직원 가족을 엔트럴파크로 초대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행사입니다. 오창에서는 엔트럴파크 투어와 함께 디지털 캐리커쳐, 네일아트, 마카롱 만들기, 가족 요가 등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재미있는 마술쇼도 즐길 수 있어요.
Q. 앞으로 엔트럴파크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즐거운직장팀 이지훈 님)
2023년 연말에 본관 증축동이 완공될 예정인데요. 이곳에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헬스키퍼 등 다양한 스포츠 복지시설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반영해 더욱 다양한 편의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공간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입니다.
Q. 엔트럴파크를 알차게 이용하는 꿀팁이 있다면요?
(즐거운직장팀 이지훈 님)
오창 즐거운직장팀에서는 게시판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현장 근무자를 위해 사내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엔트럴파크 예약 시스템의 공지사항을 통해 ‘한끼합시다’, ‘취미 클래스’, ‘토토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으니 접속하셔서 참여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예약 시스템을 통해 명상과 요가, 필라테스를 즐길 수 있는 비우다 힐링 프로그램과 케런시아 안마의자도 예약할 수 있으니 많이 이용해 주세요.
Q. 엔트럴파크가 임직원에게 어떤 공간이길 바라나요?
(즐거운직장팀 이지훈 님)
엔트럴파크에서 취하는 휴식을 통해 업무에 보다 더 몰입할 수 있고,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 속에서 지치는 매 순간, 언제든 엔트럴파크를 찾아와 재충전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