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의 근원을 찾아서 – 수산화리튬 편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고용량 배터리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리튬의 한 종류인 ‘수산화리튬’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수산화리튬은 과연 어떤 특징을 갖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걸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리튬의 종류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차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것이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인데요.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은 노트북, IT 제품 등 소형 전자기기의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고, 수산화리튬(Lithium Hydroxide)은 전기차와 같이 고밀도, 고용량 배터리에 주로 사용됩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가 커지면서 수산화리튬도 자연스럽게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죠.

수산화리튬의 특징과 생산 방법

백색의 고체인 수산화리튬은 리튬의 수산화물로, 화학식은 ‘LiOH’로 표기합니다. 강한 염기를 띠고 물에 잘 녹습니다. 또,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특징이 있죠.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소금물을 건조하거나, 리튬 광석에 물리적 또는 화학적 방법을 가해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수산화리튬과 니켈의 합성

그렇다면 왜 수산화리튬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적합한 것일까요?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니켈과 합성이 쉽다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에서 니켈의 비중이 커지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데요. 최근엔 하이니켈 배터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산화리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친환경 리튬 생산기업인 독일 벌칸 에너지社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독일의 라인강 상류에서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하여 리튬을 추출하고 2026년부터 5년간 총 4만 5,000톤의 수산화리튬을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앞으로는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뉴스를 더 자주 접하게 되실 텐데요. 수산화리튬이 고용량 배터리의 핵심 소재라는 것을 아셨으니, 이제는 관련 뉴스를 더 잘 이해하실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