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고, 더 얇으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만들 수 없을까?”
이 질문은 배터리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에게 가장 큰 고민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인데요. 오늘은 이 고민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줄 배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극, 음극과 전해질을 금속성 주머니 안에 넣은 배터리, 바로 파우치 배터리입니다.
에너지 밀도 높이고, 활용도도 높인 파우치 배터리
파우치 배터리는 원통형처럼 소재를 돌돌 마는 형태가 아니라 알루미늄 포일 주머니에 소재를 층층이 쌓아 올리기 때문에 빈틈없이 공간을 채울 수 있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파우치 배터리는 필름 재질로 포장하기 때문에 원통형, 각형 배터리와는 달리 넓고 얇은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데요. 이러한 특징 덕분에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의 배터리 제작이 가능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IT 기기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난도 기술의 제조 방식
파우치 배터리는 제조 방법이 어려워 수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공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파우치 안에 소재와 전해질을 주입한 후 마감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가스가 나오는 것을 제거해 주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을 수직으로 세워 가스를 제거하는 디개싱 공법을 직접 개발해 불필요한 가스를 효율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파우치 배터리의 제조 공정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파우치 배터리의 미래
앞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로 활용도를 가진 배터리가 필요한데요. 파우치 배터리는 이런 요구사항에 걸맞은 매력적인 배터리입니다.
202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파우치 배터리는 각형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27.8%)를 차지했는데요. 다가오는 2025년엔 파우치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이 45%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파우치 배터리, 주목할 필요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