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전능한 전지 이야기 – 원통형 배터리의 정석 18650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모양을 가진 원통형 배터리. 2000년대 원통형 배터리의 전성기를 열었던 18650은 지금도 우리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18650은 원통형 배터리의 시작과 현재를 함께하고 있는 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캠코더용으로 제작된 18650

원통형 배터리의 시작은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통형 배터리는 일본에서 먼저 상용화되었는데요. 당시 1차 전지와의 호환을 위해 AA 건전지 사이즈와 같은 14500과 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배터리와 사이즈가 같은 20500으로 먼저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이즈 모두 당시 2차 전지 시장의 메인 제품이었던 캠코더에 적합하지 않아 캠코더를 한 손에 잡을 수 있도록 설계하기에 적합한 배터리 사이즈인 지름 18mm, 높이 65mm의 18650이 탄생하게 됩니다.

18650의 전성기, 2000년대

2000년대에 들어서 노트북과 핸드폰 시장이 커지며 소형 배터리 시장이 2002년 9억 셀에서 2008년 31억 셀 규모로 커지며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중 18650은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운 데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규격화된 대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춰 수요는 날로 커져갔죠.

18650의 새로운 도약

2010년 전후로 IT 기기가 점차 소형화되면서 배터리를 원통형에서 파우치형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원통형 배터리는 특유의 가격 경쟁력과 대량 생산성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바로 전기 자전거와 전기 바이크, 골프 카트 등의 배터리 팩에 널리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근거리 주행이 가능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면서 원통형 배터리는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18650에 이은 21700의 등장

지난 2017년에는 원통형 배터리의 새로운 표준인 21700(지름 21mm, 높이 70mm) 배터리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21700은 기존 18650 대비 적은 수의 배터리를 연결해 대용량의 배터리 팩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통형 배터리의 정석으로 불리는 18650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21700 등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들이 등장하고 있는 지금, 원통형 배터리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게 될까요? 아니면 18650은 또다시 새로운 시장에서 주목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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