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 상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위기를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즉,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기후 위기 등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범 지구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이를 소홀히 하는 기업은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 공헌이나 건전한 지배구조가 지속 가능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이 함께 퍼지며 ‘ESG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은 용어입니다. 기존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olo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고 사회 공헌에 초점을 뒀다면, ESG는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단순히 착한 경영이 아닌 실질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에 관심을 두는 것이죠. ESG가 단기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 성장의 ‘뉴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사업 활동을 영위함에 있어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친환경 기업이 되기 위해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라는 ESG 비전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발표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의 ESG 비전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CHARGE’는 환경, 인권, 안전, 사회적 측면에서의 8대 중점 영역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4대 Enabler를 의미합니다.
특히 ‘기후행동, 자원선순환, 인적자본 및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4대 핵심 영역으로 선정하고 이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폐배터리 재사용, 인권 리스크 Zero, 환경과 인권 등을 고려한 깨끗하고 투명한 공급망 구축 등 구체적인 과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이 시의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설정한 7대 핵심 과제를 소개합니다.
1.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 설정 및 관리: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탄소중립’은 다양한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해 온실가스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완벽하게 제로(Zero)화할 계획입니다.
2. 재생에너지 전환(RE100) 달성: 2030년 글로벌 全 사업장 적용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이나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이보다 20년을 앞당긴 2030년까지 ‘RE 100’ 전환을 달성할 계획인데요. 이미 폴란드와 미국 사업장에 대해서는 녹색요금제1)와 REC2)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했으며, 국내와 중국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3. 글로벌 Recycle 사업모델 구축: 2025년까지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 완료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배터리의 원재료부터 생산 및 소비, 폐기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을 포괄하는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 loop)’ 구축을 통해 배터리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중국 사업장에서는 이미 사용 후 배터리나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폐품)을 재활용 업체에 매각하고 추출된 니켈, 코발트 등으로부터 양극재를 제조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또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통해 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재활용할 예정입니다.
4. 글로벌 관점의 다양성 관리: 다양성에 기반한 HR 제도 운영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폴란드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8,300여 명과 1만 6,400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올해 안에 국가, 인종, 성별, 세대 등과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을 파악해 다양성과 관련된 관리 지표를 도출할 계획이며, 임직원들이 인종, 성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5. 제품 친환경성 관리 체계 강화: 2023년까지 제품 친환경성 100%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품의 친환경성을 보증하기 위해 화학물질의 구매 및 입고부터 사용과 출고,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안전사고예방 및 법규 준수 목적의 화학물질 관리 시스템(CHARMS, CHemical Assurance and Regulation Management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CHARMS 시스템을 활용, 국내외의 배터리 자재와 배터리 제품에 대해 각각 2022년, 2023년까지 100% 친환경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6.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 ESG 저위험군 협력사 그룹 90% 이상 확보
배터리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원재료의 공급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으며, 윤리적이고 투명한 공급망 관리는 배터리 산업의 기본 전제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업체 선정 단계에서부터 공급망 관리체계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증하고, 정기적인 평가 및 리스크 개선 점검을 통해 공급망 이슈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망에 대한 ESG 현황 모니터링 및 지원을 강화해 2030년까지 ‘ESG 저위험군 협력사 그룹’ 비율을 90% 이상 확보할 계획입니다.
7. 사업장 환경안전사고 리스크 저감: 중대 재해 제로(Zero)화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은 환경안전 중대사고 제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공정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위험요소에 대한 개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23년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DX(디지털 전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ESG 경영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이며, 공존과 상생, 배터리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을 ESG 원년으로 삼고,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에 지난 6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여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 및 성과 등을 분석하고, ESG와 관련해 중대한 위험사항 발생 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 가능 경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첫 ESG 리포트를 발간,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RE100 전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그동안의 ESG 성과와 비전을 총 114페이지에 걸쳐 담기도 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ESG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1) 녹색요금제(Green Pricing):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Green Power)을 자발적으로 구입하려는 기업·소비자에게 전기 요금에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얹어 발전 전력을 판매 및 공급하는 제도
2)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s, 신·재생에너지 인증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에게 판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