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상태와 전력시장 상황을 함께 분석해 ESS 운영 전략을 최적화하는 EMO(Energy Market Optimizer)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ESS 운영 솔루션입니다. ESS 운영 데이터와 배터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실제 판매 가능한 에너지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EMO의 핵심이죠.
이번 시간에는 류호진 연구위원님과 윤성한 팀장님을 통해, EMO의 개발 배경과 LG에너지솔루션이 EMO를 통해 그려갈 ESS 운영 솔루션의 미래를 살펴보았습니다.
*에너지를 실시간 추정하는 ESS의 두뇌, LG에너지솔루션 ‘EMO(Energy Market Optimizer)’의 기술 스토리 보러가기
본사와 자회사의 긴밀한 호흡, EMO 개발에 속도를 더하다

현재 EMO 개발은 LG에너지솔루션 본사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가 함께하는 원팀(One Team) 체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각 조직이 보유한 ESS 운영 경험과 배터리 기술 역량을 연결해 EMO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죠.
Q. LG에너지솔루션의 EMO 개발 ‘원팀 체제’, 어떻게 시작됐나요?
(EMO솔루션팀 윤성한 팀장님)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ESS 전문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AEROS™를 공급·운영하고 있으며, ESS 운영에 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오랜 기간 축적해왔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ESS를 보다 정밀하게 운영할 수 있는 EMO 개발 계획을 수립해 착수에 나섰습니다.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적용이 확대되는 흐름은, EMO 기술 고도화를 위한 원팀 필요성을 높였습니다. 배터리 셀 특성에 따라 가용 에너지의 예측 알고리즘과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하는 만큼, EMO 적용 및 확대를 위해서는 LFP 셀 특성을 반영한 기술 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EMO 태스크(Task)가 출범되었고, 현재 본사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원팀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Q. 본사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간 협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EMO솔루션팀 윤성한 팀장님)
처음에는 EMO에 적용할 다양한 알고리즘 개발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빠른 실행이 중요한 프로젝트이기에, 당시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두 모으고 이를 분석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특히 예지보전과 밸런싱은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에 국내외에서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한국, 북미 등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ESS의 실제 운영 조건과 환경 변수를 반영한 예지보전, 밸런싱 알고리즘 고도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MO알고리즘개발팀 류호진 연구위원님)
원팀이라는 것은 각 조직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누되 하나의 솔루션을 함께 책임지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AEROS™ 운영 경험과 시스템 구축, 전력거래 활용 측면의 이해도가 높고, 본사는 배터리 도메인 지식과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자 특화된 역할을 공유하여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죠.
더욱 유기적인 교류를 위하여, 2026년 초에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의 개발팀과 4일간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기술과 개발 현황을 공유했고, 이후 주 단위의 정기 화상 미팅, 실시간 소통을 통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협업 구조가 EMO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데이터로 완성도를 높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EMO 개발 역량
EMO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배터리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함께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어떤 데이터와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EMO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을까요?
Q. EMO 개발에 있어서 LG에너지솔루션만의 강점이 있다면?
(EMO솔루션팀 윤성한 팀장님)
예지보전과 밸런싱 영역은 셀 특성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EMAS(Energy Management & Analysis System)라는 데이터 서버를 통해, 북미에서는 AEROS 클라우드를 활용해 ESS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은 배터리 제조사로서 축적해온 방대한 셀 데이터와 실제 ESS 운영 데이터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시스템 알고리즘에 접목시키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ESS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EMO알고리즘개발팀 류호진 연구위원님)
알고리즘 개발 측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강점은 배터리 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Characteristic)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ESS를 운용하며 얻는 데이터에서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배터리 제조사에서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정보로, 물리적 특성을 모델링하고 알고리즘 발전에 기여하는 소중한 데이터입니다.
EMO로 확장하는 ESS 운영 솔루션의 미래는?
LG에너지솔루션은 EMO를 기반으로 ESS 운영 최적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ESS 운영 최적화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의 ESS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입니다.
Q. 향후 EMO의 개발 로드맵은 어떻게 되나요?
(EMO솔루션팀 윤성한 팀장님)
사업·시스템 측면에서는, 2026년 내 LFP 기준의 EMO 알고리즘 및 전력거래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실증 사업을 통한 성능 검증 및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지보전 영역을 배터리 수준에서 PCS를 포함한 전체 시스템(Power Block) 단위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전력 에너지의 가격과 수요에 따라 ESS의 충·방전 패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실제 운영 조건을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보증 체계(Flexible Warranty)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사전에 제시한 운영 패턴을 기준으로 보증 조건을 설정했다면, 앞으로는 배터리 퇴화 상태와 잔존 수명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해 실제 운영 조건을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EMO알고리즘개발팀 류호진 연구위원님)
알고리즘 측면에서는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의 LFP 셀을 기반으로 DME(Dynamic Marketable Energy, 판매 가능 에너지) 추정 정확도와 운영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6년 기준으로는 LFP 배터리 DME를 3.5% 수준의 오차율로 추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어서 랙 레벨의 DME 알고리즘과 ESS 필드데이터 기반 퇴화 알고리즘 FRISM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2027년에는 EMO 실증 사업에서 실제 전력거래 매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EMO 알고리즘이 실제 ESS 운영 환경과 전력거래 시장에서 어떤 운영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검증해 나가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축적한 배터리 분석 노하우와 전력거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EMO 알고리즘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셀을 넘어 타사 셀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 솔루션으로 확대해, 다양한 ESS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최적화 기술로 발전시켜갈 계획입니다.
Q. EMO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요?

(EMO솔루션팀 윤성한 팀장님)
EMO의 역할은 고객의 요구에 맞게 ESS를 안정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전력시장 참여를 통해 수익 기회를 높이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ESS의 운영 방식도 정해진 패턴에 따라 충·방전만을 반복하는 것에서, 현재는 배터리 상태와 전력 시장 상황을 함께 고려해 ESS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정밀한 EMO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 더 높은 운영 가치를 제공하고, 전력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높은 배터리 기술 이해도와 SI, O&M(Operation & Maintenance) 운영 경험, 전력 거래 솔루션 역량 등 다양한 LG에너지솔루션의 강점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MO알고리즘개발팀 류호진 연구위원님)
EMO는 배터리 제조라는 하드웨어 사업을 넘어,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서 독자적인 사업 가치를 확보할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전력 거래 사업 흐름과 함께, EMO가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MO의 경쟁력은 결국 알고리즘의 정교함에서 나옵니다.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 상태와 전력시장 조건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최적화된 운영 전략으로 제시하는 것이 EMO의 궁극적인 형태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ESS의 운영 가치는 과거와는 아주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정밀한 알고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EMO를 고도화하고, ESS 운영 최적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핵심요약
● LG에너지솔루션의 EMO(Energy Market Optimizer)는 ESS의 배터리 상태와 전력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판매 가능한 에너지와 최적의 운영 전략을 산출하는 ESS 운영 최적화 솔루션입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본사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의 협업을 바탕으로 EMO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의 ESS 운영 경험과 본사의 배터리 도메인 지식,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연결해 EMO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LFP 기준 EMO 알고리즘 및 전력거래 솔루션 개발, 2027년 실증 사업을 통한 운영 가치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사 LFP 셀 기반으로 고도화한 알고리즘 역량을 바탕으로, 타사 셀에도 적용 가능한 ESS 운영 최적화 솔루션으로 EMO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EMO알고리즘개발팀 류호진 연구위원님과 EMO솔루션팀 윤성한 팀장님을 만나, LG에너지솔루션의 EMO 개발 배경과 글로벌 협업 과정, 그리고 향후 로드맵을 살펴봤습니다.
EMO는 ESS의 기술적 제어를 넘어, 배터리 상태와 전력시장 조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또다른 수익 창출의 기회와 연결하는 ESS 운영 최적화 솔루션입니다.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축적된 배터리 기술 역량과 ESS 운영 노하우로 EMO 고도화를 달성하고, 다양한 ESS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EMO를 통해 ESS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