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를 넓히는 소통의 경험 – 주니어보드 인터뷰 3편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국내 사무기술직 사원의 대표자로서 구성원의 의견을 가감 없이 리더 및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경영진의 경영 방침을 구성원에게도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주니어보드(Junior Board)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니어보드로서 2년 이상 활동중인 연임 멤버, 올해 처음 합류한 신규 멤버에 이어, 지금은 주니어보드 활동을 마치고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3명 OB 멤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 엔솔 구성원의 의견을 Speak Up! – 주니어보드 인터뷰 2편에서 이어집니다.

2022년 Junior Board OB 멤버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 박성빈 님)
리튬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관련 석/박사를 마치고 LG화학 양극재 개발팀에서 LCO, NCM, LFP, LTO 등 소재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애플향 기술 승인 및 파우치 기반 기술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제어표준화팀 강정환 님)
설비기술센터 선행설비개발부문에서 제어표준화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설비 제어 분야의 표준화 업무 외 디지털 트윈 구축 업무를 맡고 있으며 제조 지능화 선도 업체인 지멘스社와의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IMC팀 김지현 님)
피겨스케이팅 상비군, 디자인 전공, 건축조명설계, 제품기획을 거쳐 지금은 고군 분투 중인 초보 맘이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IMC팀에서 다양한 마케팅 머티리얼 제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주니어보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 박성빈 님)
2016년으로 기억하는데, 주니어보드를 처음 결성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추천을 받아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요. 멤버 중 친분이 있던 분이 연임을 요청하셔서 연임까지 했는데, 정작 그분은 다른 업무를 하러 가셨더군요. (웃음)

(제어표준화팀 강정환 님)
당시 직급은 선임이었는데, 외향적인 성격으로 팀과 유관부서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어서 추천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IMC팀 김지현 님)
저는 일이 힘들어도 함께하는 동료들이 좋아서 이겨낸 적이 많을 정도로 조직 문화와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편이에요.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추천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죠.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던 저는 이곳이 첫 직장인 구성원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조직을 바라볼 수 있었고, 좀 더 신뢰감 있는 보이스를 사측과 구성원 모두에게 낼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양쪽으로 도움을 주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 박성빈 님

Q. 주니어보드 활동을 마친 소감이 궁금합니다.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 박성빈 님)
주니어보드 활동을 공식적으로는 마쳤지만, 개인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불합리한 부분과 불편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죠. 요즘의 주니어보드 멤버 분들을 보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선발한 것 같아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제어표준화팀 강정환 님)
처음엔 주니어보드라는 용어조차 생소했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역할과 임무에 대해 알고부터는 경영진과 구성원들 사이에서 생각의 온도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과 민감할 수 있는 HR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양측에 의견을 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무척 자긍심이 들었습니다.

(IMC팀 김지현 님)
어느 정도 생각했던 역할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욕심냈던 만큼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아요. 일과 병행해서 주니어보드 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았거든요. 좀 더 많은 구성원들과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워요.

Q. 주니어보드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 박성빈 님)
저 혼자 이뤄낸 건 아니지만,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모니터 추가 지급 건이 기억납니다. 또한 대전 기술원에 국한된 내용이긴 하지만 자리에서 반입 처리를 하는 시스템을 도입시킨 바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내에서의 Outlook 사용 건도 기억에 남네요.

(제어표준화팀 강정환 님)
2년차(2기) 본부 대표 역할을 맡았을 때, 전지본부장님(전임 CEO) 예하 팀장님들 180명 앞에서 구성원의 애로사항과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창공장 사업장의 ACE 센터 내 도서관 및 설비기술 실습장 설립 등 많은 부분들을 개선했습니다.

(IMC팀 김지현 님)
우리가 만든 배터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임직원들 의견이 있었고, 그로 인해 현재는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구성원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로 좌절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로 구성원들은 수직 평가만 이루어지는 것을 이유로 꼽았었죠. 유관부서와의 협업이나 동료와의 협업, 조직문화에 기여하는 등 티 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구성원에 대해 수평적 평가로는 긍정적 내용이 많이 나올 수 있음에도 수직 평가만 이뤄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들이 많았어요. 이 부분은 꼭 개선되기를 바랐고, 의견이 반영되어 지금은 평가에 수평적 평가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설비기술센터 선행설비개발부문 제어표준화팀 강정환 님

Q. 주니어보드 활동 당시로 돌아간다면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 박성빈 님)
장기근속자들이 충분히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제도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10년에 하루가 주어지는 것 같은데, 적어도 5년 근무를 하게 되면 충분히 휴식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마라톤을 100m 달리기하듯이 뛰고 계세요. 회사에서 리프레시 휴가를 권장하는데, 실제로 구성원들이 잘 활용하지 않거나 못하는 이유를 확인해 보고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연차 사용 시 팀장 결재가 이루어지는데 자가 결재로 바뀌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이런 부분을 추진해 보고 싶습니다.

(제어표준화팀 강정환 님)
과거에도 그렇고 분사 이후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R&R 관련 이슈는 지금도 동일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명확히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각 부문별 담당급 이상 리더의 논의를 통해 정리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조직별 문제점 및 개선 사항은 주니어보드 활동을 통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MC팀 김지현 님)
활동 당시 주니어보드의 재량권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구성원들이 주니어보드에게 의견을 전달하면 우리 조직이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사실 당시에는 주니어보드가 일부 임직원들보다도 소식이 늦거나, 다른 임직원들보다 겨우 십분 먼저 회사 소식을 전달받을 정도로 역할이 지금만큼 자리 잡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개진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거나 하는 일이 적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을 개선해 보고 싶습니다.

Q. 주니어보드 활동 경험이 지금의 역할 및 직책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주었나요?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 박성빈 님)
주니어보드 활동 당시 소재개발팀 구성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의외로 실무자들이 팀장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신입사원들의 경우 왜 자신을 뽑았고,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듣고 싶어 하기도 했고요. 그런 기억들을 살려서 지금은 연 5-6회 정도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죠.

(제어표준화팀 강정환 님)
주니어보드 활동 당시 구성원들의 불만사항 그리고 문제점 등을 좀 더 귀 기울여 들었던 경험이 팀장 역할 수행에 있어 팀원들과 소통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IMC팀 김지현 님)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구성원의 입장이나 조직의 의사결정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사람은 본인이 경험해 보지 않으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주니어보드가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보람 있는 일이었어요.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IMC팀 김지현 님

Q. 앞으로 주니어보드를 이끌어 갈 멤버들과 엔솔 구성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소형파우치선행개발1팀 박성빈 님)
혹시라도 “어차피 얘기해 봐야 바뀌지 않는다”, “주니어보드 멤버들은 대체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의 뭔가를 바꾼다는 것은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듯이, 바뀔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얘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니어보드 멤버들은 현업과 동시에 주니어보드 역할까지 하고 계세요.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니 격려와 칭찬이 필요합니다.

(제어표준화팀 강정환 님)
주니어보드 역할 수행에 있어 꼭 지켰던 것이 있는데, 개선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불만만 토로하거나 비판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나아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면 좀 더 빠르게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구성원들이 주니어보드 활동에 대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또 주니어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Global Top 회사가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IMC팀 김지현 님)
주니어보드는 애사심과 봉사정신을 기본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이면서도 쌍방 소통을 잘 할 수 있어야 해요. 정말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필터링해야 하고 자신의 일도 잘 해내야 하죠. 정말 어려운 일인데요. 양측의 의견을 단순히 전달하는 전달자가 아닌,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정말 필요한 의견을 필터링하고,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여 정말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주니어보드가 되면 좋겠어요. 이미 우리 회사에 많은 변화가 보이지 않나요? 자부심을 갖고 임해주세요. 주니어보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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