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많은 에너지가 저장되는 만큼, 배터리 내부를 안정적으로 보호해 주는 회로 장치를 꼭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러한 보호회로가 없는 단전지를 이용해 사용하는 전자기기를 개조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PCM(Protection Circuit Modul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CM이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나 전기차 등의 배터리에는 아주 높은 밀도로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한데요. 이때 사용되는 회로 장치가 바로 PCM(Protection Circuit Module)입니다.
PCM의 기능
전자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배터리가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터리가 과충전 될 경우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있고, 과방전 되거나 과전류가 흐르는 경우에는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아예 배터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죠. 이러한 과충전, 과방전, 과전류 등을 사전에 차단해 배터리를 보호하는 것이 PCM의 주된 기능입니다.
PCM과 BMS의 차이
배터리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에는 PCM뿐만 아니라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도 있는데요. PCM과 BMS 모두 배터리 내부를 제어하고 보호하는 장치지만, BMS는 PCM이 가진 기본적인 보호 기능 외에도 모니터링이나 셀 밸런싱 등 배터리 관리에 필요한 다른 많은 기능을 추가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가집니다. BMS가 배터리 내부의 지휘자라면, PCM은 지휘자를 돕는 조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PCM은 각 전자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배터리가 항상 최적의 성능을 안전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회로가 없는, 즉 PCM이 없는 단전지를 사용자가 임의로 개조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죠. PCM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셨다면, 무분별한 배터리 개조는 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